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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마이클 조던

2020-07-01기사 편집 2020-07-01 07:40:31      박계교 기자 antisof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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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미국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민머리의 흑인선수가 반대편 코트에서 빠르게 드리블을 하다 자유투라인에서 점프, 오른손에 쥔 농구공을 그대로 링에 내리 꽂는다.

일명 '자유투라인 덩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명장면 중 하나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 후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그는 2003년 공식 은퇴하기까지 득점왕 10회, MVP 11회 등 살아 있는 레전드다.

조던의 경기를 보고 자란 세대라 그 당시 청소년들에게 그의 스폰서인 나이키가 만든 '에어조던' 농구화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나이키 슬로건인 'Just Do It'이 선명하게 박힌 의류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1990년대 조던의 시카고 불스 황금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최근 전세계에 공개, 당시 미 공개된 마이클 조던의 경기 밖 인간적인 모습 등이 부각되면서 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영상이 공개 된 후 35년 전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에어조던' 농구화는 경매에서 6억 9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그의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자라 그저 '신발장수 아저씨'나 '패션 아이콘' 정도로만 알고 있는 우리나라 10-20대들도 그에게 매료 됐다.

지난 5월 말 서울에 문을 연 '조던서울'은 신발, 티셔츠, 트레이닝복, 스포츠용품 등을 사기 위한 10-20대가 문전성시란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나이키가 1984년부터 지금까지 조던에게 인세로 지불한 금액은 13억 달러, 우리돈 1조 56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역 시절 슈퍼스타임에도 사회 문제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백인 경찰의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최근 1억 달러(1209억 원)를 기부,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 사회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 요즘, 'Just Do It'과 함께 조던의 속 시원한 슬램덩크가 머리 속을 휘감는다.

박계교 지방부 서산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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