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처치로 태어나자마자 호흡이 정지된 신생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진천소방서 구급대원들.(사진 왼쪽부터 이재성 소방위, 염달선 소방교, 손민정 대원.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신속한 응급처치로 태어나자마자 호흡이 정지된 신생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진천소방서 구급대원들.(사진 왼쪽부터 이재성 소방위, 염달선 소방교, 손민정 대원.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진천]진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심정지 신생아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진천소방서(서장 송정호)는 30일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도왔고, 태어나자마자 호흡이 정지된 신생아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새벽 5시 08분쯤 산모로부터 진통이 온다는 신고가 진천소방서에 접수됐다.

이에 소방위 이재성, 소방교 염달선, 대체인력 손민정 대원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 구급대원들은 출동 2분만에 현장인 자택에 도착했다.

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에 이미 아이의 머리가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대원들은 분만이 시급하다고 판단, 신속하게 의료지도를 받으며 유도 분만했고, 그 결과 여아가 태어났다.

하지만, 분만 후 곧바로 신생아의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Apgar score)를 판단한바, 신생아의 호흡은 정지돼 있었다.

신생아가 심정지 상태임을 인지한 대원들은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실시 2분여 만에 신생아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구급대원들은 소생 후에도 병원이송을 위해 의료지도를 받으며 탯줄을 절단했다.

이어 신생아 전문치료를 위한 병원선정 후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긴박했던 분만 상황을 마무리했다.

송정호 서장은 "기적 같은 생명 탄생의 순간을 우리 구급대원들이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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