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이 20대인 1960대로 거슬러 반세기를 넘어 긴 시간의 작업을 통한 주옥 같은 50여 작품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임 화가의 이번 고성 개인전은 공주, 논산, 대전, 서울 등지에 이어 벌써 아홉번째 이다.

임화가는 초창기에는 한 많은 우리 향리의 민생과 함께 살아온 극히 향토적인 작품을 제작 했고 1970년대 말에 그가 말하듯 우연히 다가온 소나무 주제의 그림을 글기 시작했다.

그동안 머뭇거리지 않고 오직 하나로 지속해 온 소나무 시리지는 그가 살아온 로정의 정신적 주제이다.

소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은 1980년대 초만 해도 서양화 주제로는 어쩌다 풍경의 일환으로 등장했을 뿐 한국화 의 소재로 다루워진 것을 그는 한국적 정서가 베어 있는 하나의 이념적 심상으로 내구화시켜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임영우 화가의 초창기 그림은 미술인들의 교류가 많았던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외로운 작품제작이 송진 옹이처럼 맺히고 쩔어 외골수로 저항하면서 청송의 한을 쪽달이 달무리져 울먹이듯 매서운 바람이 서려있는 가락으로 승화 되었다.

연륜이 더해가며 외골수적인 고집은 깊은 뿌리가 되고 이제 짙고 푸른잎에 곱게 익어가는 과일과 같은 작품을 제작 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과 섬세하게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친근감 있는 모습이 작품을 통하여 전해 온다.

특히 이번 전시되는 작품은 그가 살아온 반세기의 감성적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일률적인 작품의 모습에서 벗어나 알에서 깨어나듯 몸부림치며 살아온 그의 끝없는 열정이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조영동 서영화가는 "이제 임영우는 세상 보는 눈이 한층 달라져 그 맑고 투명한 심성으로 평정을 더욱 심화시켜 좋은 그림을 그려 모든 이웃과 세상에 겸허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평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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