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출범한 괴산군 군민참여단(단장 조금숙)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군민참여단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버스승강장 16곳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니터링은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이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여성과 남성의 공간 이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군민참여단은 이날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 공간 확보 여부 △의자 적정높이 △시야 및 조도 확보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군민 안전과 이동 편의성 등을 두루 점검했다.

군민참여단은 괴산군이 올해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 29명의 단원으로 꾸려 출범했다.

이들은 발전적 의견 제시는 물론 공공시설물, 교통,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제점을 적극 발굴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괴산군은 군민참여단을 대상으로 기본교육과 워크숍 등을 실시, 여성친화도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동시에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금숙 군민참여단장은 "사회적 약자의 눈으로 공공시설물의 설치, 운영현황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나온 지적사항은 개선될 수 있도록 군에 적극 건의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활동에 충실할 있도록 단원 스스로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군민참여단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우수도시 벤치마킹, 교육, 워크숍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과 남성이 지역발전 과정에 평등하게 참여하면서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 등이 구현된 도시를 말한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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