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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접촉 피해 ‘호캉스’ 호황…풀빌라 등 가족단위 몰린다

2020-06-28기사 편집 2020-06-28 16:21:12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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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비심리 변화…호텔, 풀빌라 8월 예약 끝나

첨부사진1풀빌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세 속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대면(언택트) 숙박 유형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외부 접촉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숙소를 찾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올 여름 새로운 휴가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지역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는 안전을 고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점을 둔 모습이 뚜렷하다. 언택트(비대면) 휴가 트렌드는 지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역 펜션업주 김모(48)씨는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면서 예약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소 이 맘 때(6월 말 기준) 7월 예약이 꽉 들어찼는데, 올해는 이미 8월 말까지 빈 숙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초등학생들의 방학이 밀리면서 9월 중순까지 숙박 예약이 넘쳐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채 숙소를 제공하는 일명 '풀빌라'를 운영하는 정모(38)씨는 "다른 숙박 형태와 달리 독립적인 숙소 생활이 가능한 풀빌라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숙박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안전한 휴가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연인과 가족단위 예약이 많다"고 전했다.

그가 운영하는 풀빌라는 쇄도하는 예약 문의에 준성수기인 8월 마지막 주 숙박 요금을 성수기에 준해 받을 계획도 갖고 있다.

감염병 우려로 '호캉스(호텔+바캉스)'도 새로운 휴가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숙박과 물놀이 등이 결합된 국내 호텔 또는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 등이 최근 내놓은 '올 여름 휴가계획' 조사에서 응답자 다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식' 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0.3%가 외출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호캉스를 꼽았다. 집에 콕 박혀서 보내는 휴가인 '집콕'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난 점도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서 소비지출전망은 전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외식과 여행 등에 대한 소비지출전망이 82, 68로 나타나 각각 전달보다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이런 모습을 반영하듯 경제 유관기관도 코로나19로 달라진 휴가 트렌드를 제안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휴가를 분산하고 밀집지역 피하기를 유도하기 위해, 대전을 포함 전국 73개 지역 상공회의소 추천을 받아 '숨은 여행지·맛집'을 선정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여행지 252곳과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로컬 맛집 304곳을 뽑았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선 언택트 휴가를 위한 독채 숙소와 국내 호캉스 추가할인 상품, 관광객 분산을 위한 주중 할인상품을 최대 50% 특별 할인 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올 여름휴가는 언택트, 집콕 등의 휴가문화가 자리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는 안전한 휴가 실천 수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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