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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2020-06-29기사 편집 2020-06-29 0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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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장 효산 (화암사 마음치유 행복명상 아카데미)
코로나19의 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이전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청춘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걱정은 사람을 늙게 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걱정과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그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명상을 하면 자유로워집니다. 내면의 고요함과 기쁨, 자유가 깨어납니다.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고, 어느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평화와 자유, 행복이 깨어납니다. 걱정과 스트레스는 햇빛 사이를 지나가는 구름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여기에서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 명상입니다.

대부분의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과거나 미래에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대부분의 걱정과 스트레스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는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우울증을 겪게 한다는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 결과는 직장을 아예 잃은 사람보다도 더 심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오직 지금 여기에만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은 아무 의미나 소용이 없습니다. 명상은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를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합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진시킵니다. 명상을 하면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살게 됩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행복이 미래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만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충분하지 않아,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해.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합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찾는 것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참 행복의 길입니다. 명상은 깨달음입니다. 그러한 깨달음이 행복을 찾아줍니다. 우리의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명상은 순간순간 깨어있음. 마음을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고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합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이르는 곳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됩니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온 마음, 둘이 아닌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대상과 하나가 되어 온 마음으로 행합니다. 결과에 대한 기대나 집착 없이, 타인의 인정이나 비난, 평가에 대한 집착 없이 오직 할 뿐입니다. 과정과 결과가 하나인 것처럼 둘이 아닌 온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순간순간 온 마음으로 행하면 감정과 생각의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마음속의 생각과 감정을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불안과 걱정,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명상의 길은 세속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의 길입니다. 명상을 하면 욕망과 스트레스의 삶 속에서도 더 자주 미소를 짓고, 더 고요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자유롭고 멋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장 효산 (화암사 마음치유 행복명상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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