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영 청장, 직접 연락 취해 칭찬

김도형 경장.
김도형 경장.
화재 현장에 보호장비 없이 뛰어들어 시민을 구출한 경찰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대전 유성지구대 김도형 경장이다.

김 경장은 지난 13일 오전 2시 55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람이 나오지 못했다는 신고접수가 경찰로 접수되자 출동했다.

소방 측에 긴급히 협조요청을 구했지만 출동 당시 불로 인한 연기가 화재현장을 뒤덮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입구에 세워뒀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보호장비 없이 연기로 꽉찬 아파트 화재현장으로 몸을 던졌다. 시민이 연기를 많이 마셔 쓰러지며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 반사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 김 경장의 설명이다.

그는 무사히 화재 아파트 주민을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8분 만에 이뤄진 빠른 조치에 구출된 시민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시민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된 만큼 항상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경우 언제든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경장의 용기에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직접 연락을 취해 노고를 치하했다.

최 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김도형 경장의 용기에 감사하다"며 "대전 경찰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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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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