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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는 국내여행 제주도行 9900원 행복

2020-06-18기사 편집 2020-06-18 17:44:09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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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계획한다면 알뜰하게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여름. 예년과 달리 요란한 휴가 계획을 짜기엔 부담스럽다. 올 여름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사실상 어렵다. 세계 일부 국가가 외국인의 여행 제한 빗장을 풀고 있지만, 막상 썩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 해외가 아닌 국내를 선택한다면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알뜰한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해외 'NO 국내 'YES'=올 여름 휴가는 국내선 하늘길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해외여행이 쉽지 않을뿐더러 여행객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항공권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19일부터 김포-광주 노선에 한 달간 주 4회 일정으로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 연결편으로 광주-제주 노선도 증편해 주 4회 투입한다.

진에어는 다음달 16일까지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부정기 운항하고 이후 정기편 전환을 추진한다. 국내 여름 휴가지로 손꼽히는 여수 일원을 주 타깃으로 한다.

제주항공도 국내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달부터 국내선 운행 횟수를 늘린다. 티웨이항공은 여름 국내여행을 위한 'ALL PASS 최저가 국내여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7월 5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총액 최저 9900원부터 제공한다. 탑승일자는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국내선 8개 노선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내선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5월 국내선 이용객 수는 첫째 주(4-10일) 75만 3390명에서 둘째 주(11-17일) 79만 9920명, 셋째 주(18-24일) 89만 1952명, 넷째 주(25-31일) 94만540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국내선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쌓인 영업 손실을 메우기 위한 저비용 항공사들의 모객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 말고 호캉스= 도심 생활을 그대로 누리거나 자연과 어우러진 호젓한 숙박시설을 찾는 '호캉스(호텔+바캉스)'는 코로나19 속 새로운 휴가 방식이다.

각종 여행 사이트나 오프라인 여행사 등에는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전국 각지의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을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자체 수영장을 갖춘 호텔 또는 리조트라면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고도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급증 추세가 누그러진다면 호텔과 리조트 등을 찾는 휴가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왕이면 소규모 워터파크 시설과 숙박까지 가능한 곳을 찾는 게 가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도)가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아직 호주머니 속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남아있다면 솔깃한 정보가 있다. 소비자 상당수는 특급호텔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단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텔 숙박료와 호텔 내 식당 등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결제는 가능하다.

하지만 단서가 붙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를 신청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있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대전 시민은 대전 지역 호텔에서, 충남 도민이라면 충남 지역 호텔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타 지역의 호텔에 묵을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재난지원금을 활용한 호캉스를 누릴 기회는 열려있다.

◇할인 카드는 넣어두세요= 매년 여름 국내 카드사들은 '여름휴가 프로모션'을 앞 다퉈 실시했다. 대표적 이벤트로 꺼내드는 게 워터파크 할인이었다. 리조트와 호텔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항공권 예매 시 할인과 포인트 적립까지, 휴가철 카드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할인 프로모션이 없다. 워터파크는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정부도 일회성 마케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이유다. 지난해 워터파크 이용과 관련해 각 카드사들은 '반값 할인'을 내걸고 마케팅을 진행했다.

행사기간에 바캉스와 야식, 워터파크 등 여름 관련 혜택을 모았던 신한카드의 '핫 섬머 페스티벌'이나, 전국 32개 워터파크의 입장권을 최대 59% 할인했던 국민카드의 '2019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화끈한 할인은 없지만 고객들을 달래는 소소한 이벤트는 주목할 만하다.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던 여행관련 바우처 기간을 늘려주거나 백화점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항공·호텔 쿠폰, 면세점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해당 바우처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바우처의 사용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다른 서비스로 대체해주는 것.

신한·KB·하나·우리·롯데카드 등 대다수 카드사는 여행·호텔, 면세점 이용권 등 바우처 유효기간 10월 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물놀이 시설에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라며 "그래도 각 회사는 휴가철 업황 회복을 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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