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국 1위에 이어 대전.청주도 전국 최고수준
6·17대책 이번 조사 반영되지 않음

세종과 대전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전국 집값 상승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전은 혁신도시개발이, 세종은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다. 집값이 급등한 청주는 충북 공공주택 매매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8일 내놓은 2020년 6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15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 매매가격 변동률은 0.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 0.62%에 견줘 0.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전은 전주 0.46%에서 0.85%로 오르며 세종 뒤를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 따른 영향이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세종은 BRT보조라인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고운·아름동과 접근성이 양호한 도담·새롬동, 외곽 저가 단지가 위치한 금남·조치원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비규제·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1.25% 상승, 연축지구에 가까운 전민·문지·관평동을 비롯해 저평가 인식이 잇었던 송강·장대동 등이 영향을 끼쳤다. 서구는 0.89%로 월평·둔산·탄방동 위주로, 대덕구(0.59%)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대화·법동,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세종과 대전은 각각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0.69%가 상승, 행복도시 내 중촌·아름·다정동 등에서 입주물량 부족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조치원읍 등 외곽지역 위주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0.51%가 상승,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유성구(0.65%)는 송강·상대·봉명동 위주로, 서구(0.55%)는 월평·만년·둔산동 위주로, 대덕구(0.46%)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신대동과 석봉·대화·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북의 경우 청주 집값 급등세가 계속되며 0.81% 상승률을 나타내 전국 8개도 중 가장 높았다. 청주 청원구 1.33%, 흥덕구 1.31%, 서원구 0.84%, 상당구 0.73%로 모두 상승했다. 전세가격 또한 청주는 청원구 0.56%, 흥덕구 0.53%, 서원구 0.39%, 상당구 0.22% 등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한편,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세부자료는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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