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을 꿈꾸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드래곤즈와 한바탕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대전이 승리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의 `괴물` 안드레와 부상에서 복귀한 바이오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전남을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 지 관전 포인트다.

대전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김진영과 박주원이 김동준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반면 전남은 2승 4무(승점 10점)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대전은 지난 서울이랜드FC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시즌 개막 후 5경기동안 이어진 무패 행진을 마감한 반면 전남은 K리그2 내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대전이 전남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의 안드레는 리그 6라운드까지 6골을 기록하며 매 경기 1점 이상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바이오 또한 지난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위치 선정과 제공권 장악 등 전천후 활약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대전은 수비 불안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경기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서울이랜드에게 수 차례 역습을 허용한 바 있기 때문. 불안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안드레가 후방으로 내려왔던 것이 대전의 패착이었다.

이와 달리 전남은 리그 6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상대팀에게 2실점 만을 허용하는 등 탄탄한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득점은 4점에 그쳐 최하위 안산그리너스FC(3점)에 이어 최저 득점을 기록하는 등 빈약한 득점력이 약점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6라운드 경기 패배 후 "축구는 계속 이어지기에 빠르게 패배를 회복 후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뼈아픈 첫 패배를 기록했던 대전이 전남을 잡아내고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찾아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킥오프 90분 전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또한 진행한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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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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