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군 직영 운영`이 시행 1년을 지나며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군 직영 운영`이 시행 1년을 지나며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시행 1년을 지나며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기존 민간 위탁 운영되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지난해 3월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 △태안산 친 환경 우수 농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학교급식 안정성 확보 △학교급식 식자재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농가의 보호는 물론 학생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군 직영 첫해인 2019년 운영결과, 기존 운영 수수료를 13%에서 9%로 낮춰 급식의 질을 향상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납품업체(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를 태안지역 업체로 선정해 안정적인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체계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군은 관내 어린이집 26개소(1323명), 유·초·중·고등학교 56개소(5349명)에 총 44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식을 지원했으며, 이중 11억 4700만 원의 농산물을 공급해 농업인의 소득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

군은 올해 학교 급식과 관련해 △유치원 무상급식비 지원사업(9500만 원) △초·중·고 무상급식비 지원사업(20억 3100만 원) △친환경급식 식재료 차액지원(2억 600만 원) △로컬푸드 데이 운영(7500만 원)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사업(1억 4200만 원)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 사업(6300만 원) △식품 알레르기 면역강화제 지원 사업(5400만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학교급식 식자재 가격안정화 △태안산 농산물 공급 60% 확대 △사전검사 강화 등을 통한 안전한 농산물 공급체계 확보로, 군 학교급식센터가 학교급식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의 가격단합을 차단하고자 매월 학교급식 식자재 농수축산물에 대한 최저가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중가보다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30% 선에 그치고 있는 태안산 농산물의 급식 비율을 60%까지 확대하기 위해, 12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태안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와 주요 학교급식 농산물 40여 품목에 대한 `작부체계(작물의 종류별 재배 순서) 구축 협약`을 체결해, 관내 학교는 물론 충남·경기권 학교에까지 태안산 농산물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더불어, 학교급식의 가장 핵심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 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산태안사무소 및 전주대학교와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협약을 맺어, 친 환경 생산농가 방문 지도와 잔류농약검사를 하는 등 빈틈 없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학부모로 구성된 34명의 `태안군 학교급식 학부모 건강먹거리 지킴이단`이 월 2회 학교급식지원센터 검수 참여와 식자재 납품업체 방문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등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학교급식은 지역 농업기반 육성과 성장기 학생의 건강한 심신발달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센터의 원활한 운영으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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