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술 마친 뒤 서울 A 병원 입원 중

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김동준사진=선수 SNS 캡쳐
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김동준사진=선수 SNS 캡쳐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부상으로 K리그1 승격을 꿈꾸던 대전에게 비상이 걸렸다.

그는 올 시즌 초 영입한 17명의 선수들 중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꼽히며 안드레와 함께 `전력의 50%`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김동준을 포함한 대전 골키퍼 4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어 즉시 전력감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 서울이랜드FC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원 또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재 선발로 가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사실상 김진영 한 명 뿐인 대전은 고민에 빠졌다.

17일 대전하나시티즌에 따르면 김동준은 지난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최소 한 달여 간의 치료가 필요한 어깨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수술을 마친 뒤 서울 소재의 A 병원에 입원했지만, 수술 부위와 완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통산 100경기 출장을 기록, 경기당 1점 미만(0.99)의 실점으로 김병지와 김승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동준의 부상은 대전에게 악재로 다가온다.

김동준이 출전한 리그 5경기에서 대전은 7실점을 기록했지만, 김동준은 매 경기마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전은 시즌 초부터 내·외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포지션 자원들에 대해 영입을 시도하며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브라질 코린치앙스 소속 공격형 미드필더 에디뉴의 임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준의 부상으로 골키퍼 자원 보강을 위해 K리그 타 구단 등과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김동준의 부상에 대해 "경상과 중상 사이 정도로 보면 된다"며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며 빠른 복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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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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