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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인문학·재테크…교양예능, 책으로 곱씹기

2020-06-16기사 편집 2020-06-16 0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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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내용 취합해 시청자들에게 정돈된 정보 제공"

첨부사진1알쓸신잡 시즌1
[블러썸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부터 재테크에 인문학 강연까지. '교양형 예능'들은 그 스펙트럼도 광범위하다. 책과의 만남이 운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 2017)이 히트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인문학 예능, 나아가 교양·정보성 예능들이 출판계와도 끊임없이 협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방영 중인 프로그램 중 인문학 예능을 대표할 만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는 꾸준히 관련 서적을 발간해왔다.

2018년 7월 '국가 법, 리더, 역사 편'을 시작으로 '고전, 인류, 사회 편'(2019년 2월), '과학, 문화, 미래 편'(2019년 9월), 올해 4월 내놓은 '국제정치 편'까지 주제별로 프로그램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묶어 가독성 좋게 만들었다.

tvN '시프트'(Shift)는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소설가 김영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육공학자 폴김 등 지식 큐레이터들이 전하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들려줘 소소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주축으로 방송 내용을 취합해 지난 1월 '트렌드 로드'라는 책을 내놨다.

'알쓸신잡'도 '알쓸신잡 시즌1: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발간했다. 연출자 나영석 PD는 "이게 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역사, 우리나라 사람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쓸 데 있게' 읽어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17일에는 JTBC 여행 예능 '트래블러'도 신간 '트래블러 아르헨티나'를 펴냈다. '알쓸신잡'과 이 책의 경우 프로그램이 끝나고 시간이 다소 흐른 뒤 나와 프로그램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SBS TV 재테크 예능 '돈워리스쿨'도 지난 8일 '월급 200만원 받는 이들을 위한 돈 되는 수업'을 발간했다. 재야의 경제 고수 유튜버 슈카와 신사임당, MC 재재, 아나운서 김윤상과 주시은이 사회초년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들의 돈에 대한 고민에 도움을 줄 정보를 제공한다.

먹방과 쿡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에는 '식객' 허영만이 출연 중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백반 맛집 200곳을 추려 삽화를 곁들인 뒤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을 발간했다. 지역별 특색이 살아있는 맛집을 찾아가기에 딱 좋은 가이드북이다.

최근 종영한 tvN '수미네 반찬' 역시 김수미의 손맛이 담긴 메뉴들을 정기적으로 레시피북을 발간해왔으며 주부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간판격인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KBS 1TV '명견만리', '걸어서 세계속으로', EBS 1TV '다큐프라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JTBC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 등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관련 도서를 발간했다.

tvN 관계자는 16일 "교양형 예능의 경우 정보를 모아서 활자로 다시 얻고 싶어하는 시청자도 많고, 제작진과 방송사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을 주제별로 엮어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으로는 편집으로 인해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첨부사진2수미네 반찬
[성안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