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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했던 끝내기 안타가 현실이 됐네요"

2020-06-15기사 편집 2020-06-15 14:36:00      김량수 기자 krs886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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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8연패 탈출 주역 노태형

첨부사진1'18연패 마침표'
4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 한화 이글스 서스펜디드 경기. 9회 말 한화 노태형이 2사 후 주자 2,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한화는 두산에 7-6으로 신승 1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2020.6.14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2군에서 콜업돼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화이글스 노태형 선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014년 한화 2차 10라운드 104순위로 지명돼 한화에 입단,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14일, 두산과의 2차전 경기 9회 말 2사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올렸다.

노태형은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긴장으로 스윙에 힘이 들어가 있었기에 편한 스윙을 하려 마음 먹었다"며 "상상만 했던 끝내기 안타가 현실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 시작부터 프로로 입단하기까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고 입을 열었다.

2014년 시즌에도 1군에 등록됐지만 고작 3일 뿐,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과 육성군을 전전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였지만 최원호 감독대행 부임으로 인해 기회가 주어졌고, 노태형은 기회를 잡았다.

노태형은 "경기를 본 부모님께서 전화가 와 울컥했다"며 "2차전 경기가 끝나고 20분 뒤 선발 출전한다는 말을 들어 놀랐다. 기쁠 시간도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년 선배인 박한결과는 동반 입대로 군 복무를 함께한 사이다. 두 선수는 강원도 홍천에서 함께 복무하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노태형은 "당시 부대장님의 배려로 글러브와 방망이를 부대 안에 반입할 수 있었다"며 "개인 정비 시간에 박한결과 스윙 연습과 캐치볼 훈련을 하며 공백기를 메웠다"고 말했다.

주장 이용규와는 교육 리그에서 같은 방을 쓴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노태형은 "이용규 선배의 충고를 듣고 타격이 많이 괜찮아졌다"며 "숙식 등 경비를 제공해 줘서 오키나와 전지 훈련에도 다녀올 수 있었다"고 이용규를 치켜세웠다.

항상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아 갈증을 느꼈던 그다. 짜릿한 끝내기 안타와 함께 이번 기회로 인해 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기쁨은 두배다.

노태형은 "지난 서산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던 도중 당장 대전으로 KTX를 타고 올라가라는 말을 듣고 짐을 쌌다"며 "타격에 자신이 있다. 수비는 다소 부족하지만, 노력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형은 긴 연패에도 한화를 응원해줬던 팬들을 향해 "연패를 끊을 때까지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활약해 이름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감사를 전했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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