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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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로의 여정을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가 떠올랐다.

영화는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적인 식량문제를 겪고 있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도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인류 대부분은 옥수수를 기르는 농부가 돼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지구를 찾는 무모한 모험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암울한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지구의 온도가 5도 정도 상승하면 생물의 96% 정도가 소멸하는 대멸종이 시작된다. 대멸종의 시기, 화산폭발과 대화재로 인해 수온이 치솟았고 바다는 치명적인 독성가스인 황화수소로 넘쳐났다.

이 모든 게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30년 후 지구는 거주 불능의 행성이 될 수도 있다. 영화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작물 수확은 10%씩 감소할 것이다.

이에 반해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수시로 우리에게 닥칠 것이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쓴 지금, 뜻밖의 소식들이 전해진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운하의 수질은 60년 만에 맑아졌고 브라질에서는 바다거북이가 자연 부화하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강력한 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등 유럽국가의 대기오염도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0% 이상 줄었다.

인류가 활동을 멈추자 지구가 치유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마치 코로나19는 인류의 재앙이었으나 지구에게는 인간이 코로나19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는 자신들이 망친 지구를 떠나고 끝에 이르러서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다.

코로나19가 반년 가까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그에 따라 주식시장은 미친 듯이 널뛰고, 최근 이른 무더위에 덜컥 겁이 났다. 지구야 무사할거지?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서도 무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지금처럼 혹은 지금보다 더 우리가 지구를 혹사시킨다면 분명 지구는 반항을 할 거고 결국에 망가져 버릴 테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뭐부터 해야 할까. 지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래엔 지구에 사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아니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더 자주 많이 일어날 거라고 하지만 경고를 잘 모르고 싶어 한다.

언젠가 북극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에 사는 생명체들의 터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기후변화, 환경문제 관심이 없었다. 그냥 편하면 좋고 간편하면 뭐든 쓰곤 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편하게만 생각 할 것이 아니라는 걸 결국엔 살아가는 우리의 터전을 빼앗기는 것이라는 걸 최근 들어 더 느끼고 있다. 큰 보탬이 안 되더라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런 마음이 모이면 큰 힘이 되니까.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례 없는 바이러스의 대 공습으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미생물과 박테리아들이 기온 상승에 수반해 어떤 방식으로 생물체에 대한 면역력을 파괴 할 것 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일상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모두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경각심을 갖고 친환경물질·식품 등을 개발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실천하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들을 개인이 10가지 이상 습관처럼 실천해서 생명체들의 멸종 위기를 막고 건강하게 공존해갈 수 있다면 좋겠다.

지나온 과거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하지만 현재는 다를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말하곤 하니까. 환경과 자연은 후손에게 남겨 줘야 하니 긴장하고 신중하게 노력해야한다.

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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