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채프먼 정상 훈련 중… 이르면 다음 주 출격
지난 FA컵 경기에서 부상… 수문장 김동준 출전 빨간불

대전하나시티즌의 수문장 김동준이 지난 FA컵 2라운드 춘천시민 축구단과의 경기 중 부상당한 악재 속에서도 대전이 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3일 대전은 서울이랜드FC와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하나원큐 2020 K리그2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가 5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대전은 3승 2무(승점 11점)로 2위를, 서울이랜드는 1승 3무 1패(승점 6점)로 7위에 올라 있다.

매 경기 안드레가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고, 바이오와 채프먼이 부상에서 벗어나 훈련에 정상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에게 호재로 다가온다.

반면 골키퍼 김동준의 부상은 대전에게 치명적인 악재다. 그는 지난 춘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착지 과정 중 넘어져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김동준을 포함한 박주원과 김태양 등 대전 골키퍼 4명 중 3명이 부상 중이라 남아 있는 김진영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바이오와 채프먼의 경우에는 이르면 다음 주 경기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대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197㎝ 장신 공격수 바이오를 활용한 변화무쌍한 공격이, 다소 불안했던 중원과 수비진 또한 채프먼의 복귀로 안정세가 예상된다.

다만 현재 대전의 베스트 일레븐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경기에서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 지 황선홍 감독은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2년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다. 올해 부임한 정정용 감독은 리빌딩을 천명, 베테랑 김영광 등을 내보내고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레안드로가 특히 주목된다.

그는 이전 제주, 경남과의 경기에서 저돌적인 돌파력을 과시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가 있기 때문.

이번 시즌 돌풍을 준비하는 서울이랜드를 김진영이 막아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편, 이번 경기는 감독 간 지략 대결로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 설기현 경남 FC 감독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황선홍 감독이 2019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낸 정정용 감독과의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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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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