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엔 김영춘 내정, 비서실장엔 복기왕 임명, 수석비서관 등엔 지역인재 및 측근 발탁

21대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의원이 취임한 가운데 박 의장과 함께 입법부를 이끌고 보좌할 참모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장관급인 사무총장엔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진구갑에 출마했으나 미래통합당 서병수 의원에게 패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총선 패배 이후에도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김 전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교섭단체 대표와의 협의를 거친 뒤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관급인 비서실장에는 복기왕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아산고와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복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5·6기 충남 아산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1급인 정책실장과 정무수석·대변인, 2-3급인 부대변인과 정무비서관 등에는 지역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그동안 박 의원과 동고동락해온 측근과 지역인재 등이 두루 포함된 것이다. 오랫동안 박 의원을 보좌하며, 국회부의장 시절 1급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최종길 전 보좌관과 이용수 현 보좌관이 대표적 인사다. 최 전 보좌관은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이 보좌관은 정책수석비서관(1급)에 각각 임명됐다.

또 언론인출신으로 이번 총선 캠프에서 활동한 김희영 전 대전시 미디어센터장도 합류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민주당 경선을 치렀던 최동식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역시 의장실에서 핵심 참모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공보수석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는 대변인 자리는 한민수 전 문희상 의장실 대변인이 맡는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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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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