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특수대별 선발 비율·방법은

[그림=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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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준비에 있어 특수대를 지망하는 이들이라면, 한 발 먼저 준비에 나서야 한다. 전형일정이 3개월 정도 미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육군, 해군, 공군, 간호사관학교와 경찰대는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이다.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워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재학 기간 중 학비가 전액 면제되며 졸업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여러 혜택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요구 조건도 많다. 대전제일학원의 도움으로 2021학년도 특수대 입시 전형 특징과 대비전략을 살펴본다

◇육군사관학교, 전형별 선발 비율·선발방법 변경=육사는 남자 290명, 여자 40명 등 총 330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문과-이과를 동일비율로,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 비율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나뉘며, 우선선발은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적성우수 전형으로 구분된다. 올해 일반전형의 일반우수가 폐지되면서 고교학교장추천전형과 적성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이 각 98명으로 늘었다. 우선선발에서는 고교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학교당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을 대상으로 30%를 선발하며 여기에서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적성우수 전형 선발대상이 돼 모집인원 30%를 선발한다. 적성우수 전형에서도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이 되며 수능 성적을 포함해 모집정원의 35% 내외를 선발한다.

학교장추천 전형에서 1차 시험 성적은 합·불 기준으로만 활용되며 1000점 만점에 면접이 640점, 체력 160점, 내신이 200점을 차지해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적성우수 전형에서는 1차 시험 성적 300점, 면접 500점, 체력 100점, 내신 100점을 반영하며 지난해에 비해 1차 시험 성적 비중은 높아지고 면접과 체력 비중은 줄었다. 종합선발에서는 수능을 60% 반영해 수능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면접시험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총 7개 분야 면접을 실시한다. 2020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토론에서는 준비시간 10분이 주어지고 토론시간인 20분 동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찬성·반대 그룹별 토론을 실시했다. 구술면접에서는 역사·국가·안보·대적·동맹관 등에 관한 이슈에 대한 개별면접(약술 40분, 구술 10분)을 실시한다.

◇해군사관학교, 전형 방법에 따라 3회 선발 기회=해사는 남자 150명, 여자 20명 등 총 170명을 선발한다. 남자는 문과 45%, 이과 55% 내외로,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 내외로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며 일반전형은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일반우선 전형으로 나뉜다.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으로 20% 내외를 선발하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특별전형 지원자 중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일반우선 전형 선발 대상자가 된다. 일반우선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55-60%를 선발하며 이 전형으로도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자로 자동 전환돼 20%를 선발한다. 지난해 2명 모집했던 특별전형의 어학우수자 전형 선발은 올해 폐지되면서 선발비율 변화가 소폭 있다.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1000점 만점 중 1차 시험 200점, 학생부 100점, 면접 400점, 잠재역량평가 200점, 체력검정 100점을 반영하며 일반우선 전형에서는 잠재역량평가 점수는 제외하고 1차 시험 성적을 400점 반영한다. 종합선발 전형에서는 수능 500점, 면접 300점, 학생부와 체력검정은 100점씩 반영한다. 잠재역량평가는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에서만 반영하며 2차 시험 입소 후 지원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근접 관찰과 팀 활동을 통해 협동력, 우호관계구축력, 통솔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사관생도로서 기본적인 자질인 인성/품성, 가치관 등을 평가하고, 외적자세·언어습관 등 군인기본자세, 향후 사관학교 생활 시 적응력 등을 평가한다.

◇공군사관학교, 종합선발 신설, 수능성적 반영=공사는 남자 193명, 여자 22명 내외 등 총 215명을 선발한다. 남자는 인문 45%, 자연 55% 비율로, 여자는 인문·자연 동일 비율로 선발한다. 공사는 사관학교 중 유일하게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 없었으나 올해 종합선발을 신설해 정원의 20% 내외를 수능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어학우수자 전형은 폐지되었다.

정원 80%는 우선선발하며 1000점 만점 중 1차 시험 성적 400점, 2차 시험인 역사·안보 논술 30점, 체력검정 150점, 면접 300점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점, 학교생활기록부 100점을 반영해 선발한다.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자가 되며 수능 성적 500점과 역사·안보 논술 30점, 체력검정 150점, 면접 300점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점을 반영해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선발한다.

역사·안보 논술은 우리나라 역사와 국가안보 관련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는 형식으로 1문제를 30분 이내로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강화도조약(1876) 이후 한국(조선)의 국제정치적 조건이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나타난 한국의 약소국으로서의 위상에 대한 지문의 요지를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항을 출제하였다. 면접은 집단토론으로 70점, 심층면접(2분과)으로 210점, 종합판정을 통해 20점을 부여하며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기소개서, 가정·성장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을 평가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종합선발 수능 70% 반영=국간사는 남자 10%, 여자 90% 내외 등 총 90명을 인문 40%, 자연 60% 비율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50%, 종합선발로 50% 내외를 선발하며 일반전형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각 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선선발은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고 1·2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 중 성적순 선발하며 학교당 추천 인원은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포함 2인 이내로 한정한다. 종합선발은 1·2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 중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도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

우선선발은 500점 만점에 1차 시험 성적 125점, 면접 200점, 체력검정 50점, 학생부 125점을 반영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급수에 따라 최대 5점까지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종합선발에서는 1차 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며 총 1000점 만점에 2차 시험인 면접 150점, 체력검정 50점과 학생부 100점, 수능을 700점 반영해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다.

2차 시험 등록일에 다면적 인성검사(MMPI-2, 567문항)를 시행해야 하며 이 결과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검사 결과 주의요망이나 부적응, 판정불가 등급이 나오면 신체검사 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담이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내적·대인·외적영역 등에 대해 평가하며 역사안보관 약술지를 작성해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역사안보관 약술의 경우 일반 상식 수준의 역사 및 안보와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개인의 견해를 묻는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2차 시험 전 정해진 기간 내 AI 면접을 시행해야 하며 시행하지 않은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경찰대, 1차시험 선발배수 확대 및 추가합격 제도 운영=경찰대 선발방법의 경우 1차 시험은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1차 시험 성적으로 모집인원 6배수를 선발한다. 1차 시험 합격자 비율이 4배수에서 6배수로 늘어났지만 선발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차 시험에서는 신체·체력·인·적성검사, 면접을 실시하며 체력검사와 면접시험은 합·불 결정 후 합격자에 한해 최종 사정에 반영한다.

면접은 인·적성 면접과 창의·논리성 면접, 집단토론 면접으로 이뤄지며 인·적성 면접은 수험생 1명, 창의·논리성 면접은 1개 조 3명 내외로 입실해 개개인 역량에 대해 평가받는다. 인·적성 면접에서는 경찰에 대한 기본 인식, 자기통제 및 적응력, 대인관계 능력(공동체 의식), 윤리의식, 예의·품행 등을 평가하며 창의·논리성 면접에서는 창의성 또는 독창성, 비판·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상황판단력) 등을 평가한다.

최종 사정은 1000점 만점으로 1차 시험 성적을 200점, 2차 시험인 체력검사를 50점, 면접을 100점 반영하고, 학생부 성적을 150점, 수능 성적을 500점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를 각 140점씩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총 80점을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탐구는 2과목 평균 2등급 이내)여야 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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