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환경분야 사업 제안…5년 간 일자리 5만 6000개 창출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충남형 그린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충남형 그린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포스트-코로나19 시대를 맞아 50개 사업에 2조 6400억 투입,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도는 지난 5일 대회의실에서 충남형 그린뉴딜 제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2조 6472억 원을 투입해 10개 과제, 50개 사업을 추진, 일자리 5만 6424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과제별로 보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민간 부문 온실가스 감축, 산림·해양(블루카본)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등 4개 사업에 2262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일자리 5134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에너지전환과 관련해서는 탈석탄 정책 추진, 농업·산업 분야별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전환 전략과제 중점 추진,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 등 4개 사업에 805억 원을 들여 일자리 888개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녹색제도 과제를 통해 녹색금융 전국 확산,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 7개 사업에 67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일자리 2333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생활환경과 밀접한 과제로는 친환경차 보급 등 녹색교통 활성화,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설치·운영 등 6개 사업에 6926억 3000만 원을 들여 일자리 2825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생태복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서천 브라운필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 부남호 하구 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5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대응 과제로는 항만 정박 선박 육상전력 공급 등 3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500개를 만들고, 환경 및 교육 인프라 확충 과제로는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탑정호 생태체험단지 조성 등 6개 사업에 81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이번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단기·중기, 자체·보조 추진·건의 과제 등으로 구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6개국 9개 부서로 그린뉴딜TF팀을 운영하며, 전담 자문을 받기 위해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형 그린뉴딜의 꿈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통해 그린 SOC와 거버넌스형 일자리를 계속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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