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동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전교어린이회 임원진을 선출하고 있다. 사진=옥천동이초등학교 제공
옥천동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전교어린이회 임원진을 선출하고 있다. 사진=옥천동이초등학교 제공
[옥천]옥천동이초등학교는 지난 4일 우산분교장과 함께 전교어린이회 임원선거가 열렸다.

7일 동이초에 따르면 이번 어린이회선거는 코로나 19로 인해 이전까지의 선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됐다. 후보별 소견발표는 각 학급에서 영상시청을 통해 이루어 졌다.

이에 투표장에서는 서로 2m 거리를 유지하며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등 선거긴장감 속에서 학생들의 얼굴에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특히 학생후보자들 역시 나라안팎의 코로나 19 상황을 잘 반영한 선거공약을 내세워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학교내 청결함을 유지하고 질병예방에 필요한 학교질서의식 정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종 소견발표에서 경쟁후보자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건전한 선거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표 후 이루어진 개표작업에서 후보자 득표수가 선거관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박빙양상 이었지만 결국 우산분교장의 어린이회장 투표결과 두 후보자들의 득표수가 같아 재투표를 진행하며 당선자를 결정하는 모습과 성장하는 학생들이 진정성 있는 선거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현옥 동이초 교장은 “학생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 위로해 주며 선거하는 모습에 선진학생으로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며 “선거에 대해 걱정과는 달리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선거를 진행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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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천동이초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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