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소형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전남 목포에서 해경에 붙잡힌 중국인 왕모씨가 27일 오후 태안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태안해경]
지난 21일 소형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전남 목포에서 해경에 붙잡힌 중국인 왕모씨가 27일 오후 태안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태안해경]
지난달 충남 태안으로 모터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했던 중국인 밀입국자와 이들을 도운 국내 운송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태안해양경찰청은 5일 중국인 밀입국자 4명과 국내 운송책 등 총 6명을 검거, 나머지 밀입국자 4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중국 산동성 해변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출발, 태안을 경유해 밀입국을 시도했다.

운송책의 경우 중국에서 1명 당 1만 위안(한화 약 172만 원)의 금액을 받고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한 뒤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밀입국자는 모두 불법체류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 강제 퇴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의 생활고로 인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밀입국 범행을 저지른 것.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밀입국자들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충남경찰청과 공조를 강화하고, 다른 밀입국 사건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해경은 지난 4월 19일 고무보트를 이용한 중국인 밀입국자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다른 밀입국자와 운송책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량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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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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