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달 중 참여 시·군 모집해 하반기 운영 예정

충남도는 단체 패키지여행 대신 가족·연인·개인 단위의 소규모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관광택시를 운영키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여행 편의성 도모를 위해 자가운전이 어렵거나 관광지별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택시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확정한 뒤 관광코스 개발, 운행요금 결정 등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참여 시·군은 일정자격을 갖춘 택시 운전사를 모집하고, 관광 안내와 친절 서비스 등 소양교육을 거쳐 관광택시 운전사를 선발한다.

관광택시는 민간택시 조합에서 전용 콜센터를 개설해 100% 예약제로 자율 운영하며 관광택시 운전사는 기존 일반택시 영업과 병행하면서 관광택시 예약·배차 시 우선 투입된다.

관광택시 운전사는 관광 코스 안내와 맛집, 축제, 공연 소개 등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행 요금은 시간운임제로 운영하며 세부 기준은 참여하는 민간 택시조합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사업 이후 성과에 따라 지역 버스터미널, 기차역과 연계하는 등 관광택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콘텐츠와 편리성 제공으로 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여행 오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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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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