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비서실장에 복기왕 전 의원 내정... 1-3급엔 최종길·이용수·김희영·최동식 등 측근 및 지역인재 대거 발탁
2일 여의도 정가 및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장관급인 사무총장을 제외한 주요 국회직에 대한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것.
차관급인 비서실장에는 복기왕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고와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복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5·6기 충남 아산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1급인 정책실장과 정무수석·대변인, 2-3급인 부대변인과 정무비서관 등에는 지역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과 동고동락해온 측근과 지역인재 등이 두루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오랫동안 박 의원을 보좌했으며, 국회부의장 시절 1급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최종길 전 보좌관과 이용수 현 보좌관이 대표적 인사다. 또 기자출신으로 이번 총선 캠프에서 활동한 김희영 전 대전시 미디어센터장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민주당 경선을 치렀던 최동식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역시 지역인재 발탁차원에서 정무수석실 핵심 참모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국회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나, 박 의원이 의장으로 추대되는 본회의 전후 임명돼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김영춘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민병두·최재성 전 의원도 후보 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나, 국회법에 따라 각 교섭단체 대표와의 협의를 거친 뒤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임명 자체가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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