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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화이글스의 하주석과 오선진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한화 타선이 위기에 빠졌다.

리그 24경기째 한화의 팀 타율은 0.24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두 선수와 이용규 등을 제외하면 팀내 3할을 치는 타자들은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2일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하주석과 오선진의 복귀는 7월 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감독은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을 앞두고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두 선수 모두 통증을 보이고 있고 보강훈련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현재 재활군에서 치료 중이나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하주석과 오선진은 각각 지난달 16, 1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4주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직전까지 하주석은 0.333, 오선진은 0.346의 타율을 보이는 등 시즌 초 부진을 거듭했던 한화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한화는 최근 8연패를 당하며 타선 부진과 흔들리는 투수진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두 선수의 공백이 더욱 뼈아프다.

더구나 간판스타 김태균까지 거듭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터라 한화로서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한 감독은 김태균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서산 청백전 이후 생각을 해보려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된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 이후 (김태균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6월을 맞아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고, 잘 해줄거라 믿는다"며 "당분간 김이환이 선발로 던질 예정이고, 팀 내 상황 등을 고려해 앞으로 좀 더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김량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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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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