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과학기술 나눔운동 발대식`을 가진 가운데 이우일(왼쪽)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스마트기기 전달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과학기술 나눔운동 발대식`을 가진 가운데 이우일(왼쪽)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스마트기기 전달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전국 초·중·고가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와 과학기술계가 원격수업 격차를 해소하고자 손을 잡았다.

그동안 축적해온 과학기술을 토대로 나눔운동을 펼쳐 디지털 소외계층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게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과학기술 나눔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 봉사단에 참여한 기관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과학기술특별봉사단으로 활동하며 과학기술 나눔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2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국내 과학기술계 기관 14곳이 합심해 만든 단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사회·경제적 대응하고 향후 발생할 국가적 공중보건 위기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나눔활동은 원격수업 격차 해소로 첫 걸음을 뗀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PC,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동시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재학생 1000여 명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멘토로 나서게 된다. 이날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은 설 교육감에게 지역 소외계층에게 써달라며 노트북 전달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코로나 19가 불러온 온라인학습은 뉴노멀이 됐다.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은)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교육이 새로운 학습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온라인학습기기 나눔이 미래 인재양성의 마중물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계는 각 지역사회 정보격차 해소, 교육불평등 등 사회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 과학기술나눔운동 정신이 전 사회로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과학기술나눔활동이 코로나 19에 따른 교육현장에 체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부 총리는 "과학기술나눔운동은 코로나19를 겪는 모든이들이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혼란스럽고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이 과정이 미래교육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습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서 학습결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나눔운동이 확산되고 정착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교육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도 "코로나 19로 교육·쇼핑·공연 등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언택트 시대와 맞물려 디지털경제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 디지털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 함게 원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중. 4차산업혁명기술로 원격교육의 내실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