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 설문결과 응답자 12% 소셜미디어 통해 접근 경험 있어

성착취 `n번방` [연합뉴스]
성착취 `n번방` [연합뉴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선 `가해자 처벌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배재대가 위탁 운영 중인 `대전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2일 대전 시민, 청소년 1903명을 대상으로 `n번방 끝장내기 캠페인`설문을 벌여 성인 응답자 72.4%(926명), 청소년 44%(274명)이 각각 디지털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 처벌 규정 강화`가 절실하다고 꼽았다.

이어 성인은 국가제도 개선 9%(115명), 성·인권교육 확대 8.8%(113명), 사회 인식 변화 6.7%(86명), 피해자 지원 확대 1.8%(23명), 캠페인 및 정보제공 1.3%(1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응답자들은 2순위로 성·인권교육 확대 24.7%(154명), 국가제도 개선 14.4%(90명), 캠페인 및 정보제공 7.1%(44명), 사회인식 변화 6.6%(41명) 순으로 성인과 재발 방지 대책에서 차이를 보였다.

`n번방 사건`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성인 50.7%(549명), 청소년 59.2%(369명)이 `관련 기사나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 응답자 12.2%(76명·복수응답)는 소셜 미디어(59명), 유튜브(54명), 지인(53명), 문자메시지(36명), 인터넷(28명) 순으로 n번방에 접근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선미경 대전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성·인권 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확대로 디지털 환경을 쉽게 접하는 청소년들이 성범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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