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성·능산리 고분군 등 핵심유적 12개소 대상 9월까지 완료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12개소에 유적지리 정보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공공기준점 측량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혁신 과제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오는 9월까지 부소산성(사적 제5호),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등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정보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유적 발굴조사는 조사 대상지와 조사 유구, 출토 유물의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기 위해 표준 좌표에 근거한 측량 기준점이 설치됐다. 그동안은 조사기관마다 자체적으로 기준점을 설치해 발굴유적의 지역별 정보 통합, 디지털 지도화에 사실상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부여군 핵심유적 12개소를 대상으로 측량 기준점을 지역별, 유적별로 통합해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부여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공주시와 익산시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에도 공공기준점 측량과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백제왕도 발굴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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