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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강행에 '불안 불안'

2020-05-28기사 편집 2020-05-28 17:26:56      장중식 기자 5004ac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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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태 심각 수준이라더니 등교개학 강행할 듯

첨부사진1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이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하고 교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대전일보DB]

정부가 등교개학을 이어가기로 결정해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을 연기한 학교만 총 284곳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838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등교 날짜를 연기한 학교는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등 지역에서 모두 284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구미가 182곳, 인천 부평이 153곳, 서울이 117곳, 인천 계양이 89곳, 충남 천안과 아산이 각각 18곳과 10곳, 경기 구리와 고양이 각각 5곳, 경북 상주가 4곳, 강원 춘천이 1곳, 인천 동구가 1곳, 대구 수성이 1곳 등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확진자 숫자로만 볼 때 수도권 위주의 방역대책이 시급하지만, 대전과 충남을 비롯 전국적인 감염 확산 조짐 또한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병행 중인 일선 학교 종사자들의 혼선과 피로감도 쌓여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 배치된 보건교사는 1명 뿐인데다 일선 교사들은 수업과 방역조치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퇴직교사와 기간제 교사 등으로 인력을 보충하기로 한 교육부 방침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인력수급을 제때 하지 못한 곳도 많다.

세종지역 초등교사 A씨는 "정부에서 시달한 방역지침이 일주일만에 몇 번씩 바뀌거나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며 "부족한 수업시수를 채우기도 버거운 상황에 학생들의 동선을 살피는 일까지 맡아야 하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려는 '의심증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지역보건소와 선별진료소들이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도 여전히 의문스럽다.

학부모 B씨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언제 어느 곳에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확진 소식에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며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19도 문제지만, 장기적 차원에서 학기제를 개편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반문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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