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상공회의소(회장 조경상)는 27일 오전 서산지역 주요 기업, 성일종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과 향후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부사장, 한화토탈 김형준 부사장, LG화학 김동온 주재임원, 롯데케미칼 박범진 총괄공장장, KCC 박인종 공장장, SK이노베이션 김진영 본부장, 동희오토 이헌우 전무, 코오롱인더스트리 문희순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까지 영업이익이 많게는 반토막이 나는 등 올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 신규 투자나 지역을 위한 사회환원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이 국가공단이 아니다 보니 기업들 공장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근접,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이격 거리 조성이 필요하다고 성 의원에게 건의했다.

또,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체험장 건립, 수준 높은 의료시설 확충, 고용유지지원금의 연장, 최저임금과 주52시간의 탄력적 적용, 기업활동 위축 요인 제거 등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이 전달 됐다.

기업인들은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도 당부했다.

성 의원은 "울산과 여수의 경우 국가공단이다 보니 생겨날 때부터 공장과 민가의 이격거리를 둔 것으로 아는데, 대산공단의 주민들 집단 이주 등 이격거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심도 있게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지금은 기업들이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기업이 살아야 국가와 지역이 산다는 생각으로 국회에서 도움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상 회장은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등 많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산상의는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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