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에 일선 지자체별 반응 주목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지역으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27일 부천시는 "쿠팡 물류센터 직원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 전파가 이어지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정부 지침상 거리두기 정도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 등 3단계로 적용한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일부 업종의 영업 제한 혹은 자제 권고 등도 가능하다.

반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되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예방·활동을 조화되도록 생활습관이나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정안전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이 그 같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지역별 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7번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부천시의 이번 결정을 보며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지역내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어떤 단계까지로 보고 있는 지, 추가적으로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를 운영하다가 지난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로 전환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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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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