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 하루새 11명...이태원발 최소 264명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만 264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확진자가 쿠팡 물류센터로 이어진 가운데 클럽발 7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27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저녁 서울 130명, 경기 60명, 인천 50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 최소 26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서울을 포함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동구 29번)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민 50대 남성(성동구 26번·성동구 23번 확진자 관련 6차 감염)의 자녀다.

장소 또한 다양한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태원발 5차 감염자인 성동구 2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식당과 라이브카페 등 음식업소와 주점 등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나흘만에 14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3일에서 25일까지 3명에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6일 하루 동안만 11명의 확진자(서울 3명, 인천 6명, 경기 2명)가 발생했다.

쿠팡 물류센터 초발환자인 인천 142번 확진자가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이기 때문에 이들 역시 모두 이태원 클럽의 연쇄 감염 확진으로 분류된다.

본격적인 등교개학이 이뤄진 27일 일선 학교와 어린이집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153번 확진자 외에도 학교·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연은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평구 32번)과 학생 아버지(은평구 31번)가 이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기 위해 지난 25일 등교했다가 두통 등을 보였고,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송 진단검사를 받았다. 아버지도 함께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부천 소재 초등학교의 50대 여교사(인천 151번)가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개학 예정이었던 해당 학교는 교사 확진자가 발생하자 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를 내렸다.

이외에도 의정부와 경북 구미 등에도 유치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유치원생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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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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