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 지난달 대비 5.4포인트 오른 80.8 기록… 전국평균(77.6)보다 높아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심리가 5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보다 5.4포인트 오른 80.8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소비자 심리지수(77.6)보다 높은 수준이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1.0에서 2월 96.3, 3월 82.0, 4월 75.4로 3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주요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78로 전월(79)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87로 전월(81)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90, 92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료·보건비(-1포인트), 주거비(-1포인트)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외식비(+4포인트), 내구재(+3포인트), 의류비(+3포인트), 여행비(+3포인트), 교통·통신비(+3포인트), 교육비(+1포인트)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37로 전월(32)보다 5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 전망과 취업 기회 전망 지수는 73과 69로 전달보다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23으로 전월(122)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98)보다 3포인트 올랐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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