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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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하락하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대전 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달에 견줘 ℓ당 1.43원 증가한 1233.9원을 기록했다. 이는 열흘 전인 지난 14일보다(1220.38원) ℓ당 13.52원이 오른 것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4일 ℓ당 1569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국제유가 폭락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ℓ당 349원이 하락한 셈이다.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일제히 오르며 ℓ당 1300원을 상회한 곳이 13곳에 달했다.

구별로는 대덕구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대덕구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256원으로 대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 1237원, 서구 1229원, 유성구 1224원, 중구 1222원으로 조사됐다.

대덕구 한밭대로 한솔주유소가 이날 ℓ당 1776원에 휘발유를 판매해 대전 지역에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유성구 유성대로의 롯데마트서대전점과 서구 구봉로의 구봉산셀프주유소가 각각 1175원에 거래돼 가장 저렴했다. 대전 지역 최고가와 최저가 주유소의 가격차는 ℓ당 601원으로 조사됐다.

이날 충북 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266원으로 충청권에서 최고가를 나타냈다. 충남과 세종 지역의 ℓ당 휘발유 가격은 각각 1260원, 1242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50개주 전체 경제 재개 및 중국의 석유수요 회복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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