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내에 2021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528㎡ 규모의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신축하고, 320개 항목의 분석장비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시는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320개 항목의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농산물의 출하 시기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민간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이 10일 정도 검사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시가 운영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은 2일 정도면 의뢰한 농가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이곳의 이용비용을 무상으로 계획함에 따라 농가들이 현재 유료 분석기관 의뢰 시 지출되는 30여만 원의 검사비도 절약, 연간 예상되는 검사 의뢰 2000여건을 감안하면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이용비용의 유상 전환은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시는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과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등은 의무적으로 이곳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송금례 기술보급과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 서산시 발전 10대 핵심과제로 선정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설치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송 과장은 입증된 농산물 출하로 시 생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인증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최고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송금례 기술보급과장은 "2019년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 후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졌다"며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설치를 통해 과학영농 기반 구축, 농가 사전 컨설팅 강화로 시 농가 소득안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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