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자원연구센터 정밀배양실 내 하수오 영양체 증식 모습.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약자원연구센터 정밀배양실 내 하수오 영양체 증식 모습.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있는 하수오를 검음콩즙 포제(약재배합)하면 효과가 더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영민 박사 연구팀은 건조, 가열 등 일반적 방법으로 단순 가공한 초하수오(대조군)와 초하수오에 검은콩즙까지 포제한 법하수오(실험군) 추출물을 골육종 세포인 SaOS-2 에 투여한 결과, 파골세포의 활성정도를 나타내는 랭클(RANKL) 단백질의 발현량이 흑두즙까지 포제한 실험군에서 단순 가공한 대조군의 약 65% 수준으로 억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약용부위를 더욱 크게 재배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기반의 하수오와 일반 하수오를 활용해 동일 실험을 진행한 후 그 효능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한의학연 기술로 재배한 하수오에 검은콩즙을 포제해 투여했을 때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이 동일 조건의 일반 유통 하수오를 투여했을 때의 70% 수준까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영민 한의학연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표준시료 생산기술 개발, 하수오 효능의 과학적 규명 및 기술이전 등 다년간 축적해온 하수오 관련 연구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표준자원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의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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