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최기영(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시종(왼쪽)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21일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최기영(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시종(왼쪽)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10조원대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이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충북도지사, 청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은 첨단산업기술 확보 및 선도형 기초원천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조기 구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3개 기관은 이날 업무 협약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 활용해 첨단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지 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헸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회를 구성해 정보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북도와 청주시는 2028년 가동될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앞두고 1603억원에 달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지원 사업비 중 811억5000만원은 충북도가, 791억5000만원은 청주시가 담당한다.

도는 △인프라 구축 △방사광 가속기 활용 극대화 △연구성과 공유 확산 △인력 양성 △글로벌 사이언스타운 조성 등 5개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시행 지역으로 청주 오창을 최종 선정했다.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충북도·청주시 등과 업무협약을 한 뒤 2022년 사업에 착수, 2028년께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53만9000㎡)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면 생산유발 효과 6조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4000억원, 고용 창출 13만7000명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망했다. 장중식·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