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아동복지시설 생활아동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한다.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올해 복권기금 58억 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116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아동의 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개축·개보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1인용 침대, 살균기능 세탁기·빨래 건조기·식기 세척기를 중점 지원한다.

아동복지시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물품(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침구류 등) 사용하기, 취침 시 일정 거리 유지를 위한 침대 재배치 등을 통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더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설 생활아동의 사생활을 보장함과 동시에 아동의 인권 증진, 자립 성장 지원을 목표로 `3단계 일상생활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생활공간 개선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립 생활 환경과 유사한 공간 조성을 위해 생활 공간별로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스스로 장보기, 요리, 청소, 분리수거, 빨래, 전구 교체, 공과금 납부, 친구 초대 등 독립생활을 보호종료 전에 충분히 경험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837개 아동복지시설에서 1만 5000여 명의 아동이 보호, 상담, 치료 및 자립 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연평균 2600여 명의 아동들이 보호기간 종료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아울러 복권기금 169억 원과 지방비 포함 총 422억 원을 활용하여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도 확대(482→491개소)한다.

보건복지부 변효순 아동권리과장은 "시설 리모델링 및 장비 지원 등 시설기능보강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고·감염병 방지와 자립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독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환경 조성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중식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