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의 향토기업인 아라리오를 일구고 화가로 변신한 씨킴(CI KIM)의 열 한번째 개인전 `I Have Dream`이 2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탑동시네마 5층의 기획 전시장에서 열린다<사진>.

이번 전시에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한 대형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레디메이드 오브제 등 매체적 한계를 넘나드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제목인 `I have a Dream` 은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동명의 제목으로 했던 연설에서 가져왔다. 디트로이트의 모타운 레코드에서 1963년 발매한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담은 앨범을 마틴 루터 킹, 배우 레나 혼, 음악가 빌리 테일러가 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 전시장 입구에 걸려 있다.

씨킴은 이 앨범의 자켓을 I have a Dream 이라는 문장으로 치환하고 가장 왼쪽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평생 생명과 영혼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는 씨 킴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꿈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서 꾸는 꿈이든, 꿈이란 누구에게나 인생을 걸 만큼 소중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설파한다.

천안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중인 씨킴은 MdBK 라이프치히, 예술의 전당,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와 탑동시네마 등의 그룹전에도 참여했었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등을 운영하는 아라리오는 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17년째 해마다 충남예술고 학생들에게 씨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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