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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채권·달러… 내 자산 안전하게 굴려라

2020-05-21기사 편집 2020-05-21 14: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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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속 재테크 전략

첨부사진1그래픽=강병조 기자

투자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강해질수록 안전자산은 주목받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금, 달러, 채권 등 안전자산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 금융업계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투자의 귀재 워렛 버핏도 돈을 잃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주식, 고 위험 채권 등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리스크를 피하고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자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재테크 전략을 짤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각광받는 안전 자산 3가지에 대해 살펴봤다.



◇전통의 안전 자산 '金'= 금은 인류역사와 함께 '부'의 상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금은 어느 국가에서든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화폐와 다르다. 환률은 있지만 금률은 없다. 한국 금과 미국 금은 그 가치가 다르지 않다.

또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빠져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치가 하락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금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높을 때는 투자 매력도가 낮고, 금리가 낮을 때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국가들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며 양적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가 하락하자 금을 향한 투자심리가 끓어오르는 건 당연한 셈이다.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3가지 정도다

가장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ETF는 금, 채권 등 특정 자산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선물 금값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펀드 수익률도 함께 올라간다. 국내 상장 금시세 ETF 매매차익에 대해 약 15%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해외 출시 금 ETF는 차익의 약 22%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KRX 금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앞선 ETF가 금의 선(先)물 가격을 반영하는 반면 KRX 금거래소는 금의 현물 가격을 취급한다.

거래단위는 1g부터 시작한다. ETF와는 달리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다. 장내 거래를 하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마지막으로는 골드뱅킹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은행에 입금액 만큼에 해당하는 금을 국제시세에 맞게 무게로 환산해 적립한다. 돈을 찾을 때는 금 시세와 실물 가격에 해당하는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반면 ETF와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가 적용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실물 금괴를 거래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관과 수익률 고려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명확하다. 금은 한국조폐공사, 증권사, 은행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금을 현물로 매입할 시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며, 구매 수수료에 골드바 제작까지 해야해 16% 이상 금값이 올랐을 때부터 투자 수익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축통화 '달러'= 달러는 세계 경제의 기준이 되는 돈이다. 달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또 미국이 다른 어느 국가보다 파산의 위험이 낮은 국가인 만큼 달러는 금만큼이나 어디서든 그 가치를 인정받는 안전자산이다.

금보다 활용성이 높아 저축이나 투자 금융을 하는 등 투자 전략을 더 다양하게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투자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달러예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기예금과 같이 정해진 기간에 확정 금리를 제공한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비과세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또 5000만 원 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된다.

하지만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완화를 진행하 만큼 희소성이 떨어져 달러가치는 하락중이다. 이에 따라 단기간 차익을 본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타이밍으로 여기는 것이 현명하다.

금과 마찬가지로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가능하다. 금 ETF와 마찬가지로 변동하는 달러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된다. 원화 대비 달러 가치 변동에 1배수 연동되는 상품부터 2배수 까지 다양하다. 증권 계좌만 있으면 소액부터 투자가 가능해 투자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 신흥 안전 자산 '한국 채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한민국의 뛰어난 방역과 대처가 주목받고 있고, 튼튼한 신용등급과 제로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유한 한국 채권은 지금 안전자산 대우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외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을 매도한 반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한국 채권 보유액은 140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채권은 한 국가의 정부가 거액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 일종의 차용증서다. 국내 채권투자를 쉽게 설명하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일정기간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 받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일반 사회사가 아니라 국가가 발행 주체인 만큼 안정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국채투자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증권사 누리집과 앱을 통해 여러 종류의 국채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등급, 수익률, 매매단가를 확인하고 원하는 투자금액을 입력한 후 매수 버튼만 터치하면 끝이다. 채권에 직접 공모하는 직접투자도 가능하며 펀드상품에 가입에 전문가가 운용하도록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재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초보 투자자일수록 채권과 주식(위험자산)을 섞은 혼합형 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더 안정적인 채권 100% 펀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적절하다. 황의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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