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나무 심기로 쾌적한 도시미관 향상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오창·오송 산업단지 내에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효과에 탁월한 소나무, 전나무, 이팝나무 등 4400그루(큰나무 수고 1.5m이상)를 심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나무를 우선적으로 도시근교와 산업단지 내에 심었다.

특히 이번 조림사업은 기존 수목과 연계해 식생을 상층·중층·하층 단계로 가꿔 미세먼지의 흡착과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 쾌적한 대기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 총 1만 7831그루를 심은 바 있다.

이 밖에 벌채지에 대한 경제수 조림 255ha에 59만 7000그루, 큰나무공익조림 및 산불피해지조림 43ha에 6만1364그루를 심어 올해 봄철 조림사업을 적기에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산림은 생태계의 보전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차단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산사태 방지나 산주의 소득 증대 등 경제적, 공익적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해 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의 숲은 16.8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포함)을 흡수하고,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지 내 도시숲은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 저감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침엽수는 미세먼지 차단능력이 좋고, 활엽수는 잎의 표면적이 넓어 미세먼지의 흡착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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