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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일하는 국회 만들터... 개원직후 관련 TF구성"

2020-05-20기사 편집 2020-05-20 1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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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몫 부의장에 충남 정진석 유력 속 여당 부의장도 충남 공주출신 김상희 추대 확실시... 국회의장단 충청 싹쓸이

첨부사진1[사진합성=대전일보DB]

대전 출신으로 21대 국회 최다선(6선)인 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구갑) 의원이 20일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맡게 될 21대 첫 국회의장직을 두고 박 의원과 치열하게 경쟁하던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양보'를 이끌어낸 박 의원은 이날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오는 25일 예정된 민주당 의장 선거에 단독으로 추대돼 찬반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후 내달 5일 열리는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의 득표를 얻으면 정식으로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의 임기를 시작하는 형식적인 일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충청권 최초로 낙선 없는 6선을 만들어 주신 대전시민과 서구갑 주민에게 각별히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 국회 2.0 시대'를 선언했다. 우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저의 첫째 사명으로 삼겠다"며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구성을 약속했다. 또 "비상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국회운영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조기종식,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가 개조 차원의 시스템 구축을 역설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20대 국회 전·후반기 의장에 도전했다 낙마한 뒤, 이번에 '3수' 끝에 입법부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됐다.

지역정당 및 야당의 유혹을 뿌리치며 당을 지키면서도 특정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정치를 펼쳐온 그는 부처장관이나 총리 등에 눈을 돌리지 않은 채 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타협과 중재역할을 맡아온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꼽힌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 일하는 국회역할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역할을 수행해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 의원의 국회의장 등극은 충청의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킴은 물론 혁신도시와 도시철도 2호선 등 시급한 충청의 현안 추진에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야 국회부의장도 충청 정치인 추대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21대 전반기 의장단 전체를 충청이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돼온 5선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과 충북 변제일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사실상 충남 공주출신인 김상희(경기 부천병) 의원이 사실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됐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를 단독으로 추대하니까 지역도 고르게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의장 후보를 한 분으로 합의 추대하는 것을 방해하면 되겠나"라며 박병석 의장후보 합의 추대를 위해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5선인 정진석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19대 전반기에 강창희(대전 중구·새누리당) 국회의장과 박병석(민주통합당) 국회부의장을 맡아 호흡을 맞춘 적은 있으나, 의장과 부의장 2자리 모두 충청권이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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