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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에게 물려줄 장밋빛 세상 설계

2020-05-20기사 편집 2020-05-20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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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행복의 조건]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 크리에이터/ 240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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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재는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뿐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미성년자인 미래 세대를 위한 행복에 현 세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 이는 눈부신 기술 혁신과 앞으로 바뀔 변화의 지형도를 그려보기 전에 우리가 늘 염두에 둬야 할 초석이 돼야 한다.

'미래세대 행복의 조건'에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서 '미래', '세대', '행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을 가지고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염려하고 그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여러 가지 노력을 모색하는 의미에서 발족한 '미래세대행복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앞서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2015년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의 비전과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현될 수 있도록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를 구성했다. 미래세대행복위원회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제도, 원자력 발전소 및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 대규모 재난 및 안전 대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세대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세대행복위원회는 현 세대의 결정과 책임은 미래세대를 염두에 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까운 미래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세대를 걱정하고, 그들의 행복을 고려한 결정을 오늘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세대 간 부의 격차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벌어지는 현상을 목격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때문에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행복관에 현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해결점을 제시하는 것만이 세대 격차를 줄이고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미래세대행복위원회가 지향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구상인 이론적 담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미래, 세대, 행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의 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회의 발전적 의의를 살펴본다. 여기에 미래세대행복위원회가 추진하려는 연구 및 시민운동의 성격과 방향도 제시한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곧 도래할 미래를 감안할 때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제도 개선, 환경문제 해결의 실마리 모색과 같은 일들은 결국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이러한 일들은 소수의 전문가가 미래세대를 위한 일들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는 단서도 달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각자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세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찾아 작은 것이라도 실행하는 능력, 이른바 '미래문해력(Future Literacy)'이 갖춰지고 실행될 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미래세대행복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미래세대의 행복이 현재 세대의 행복과 밀접하게 돼 있다는 생각을 갖고 두 세대의 행복이 충돌하지 않고 서로 상승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청년들에게 힘들기만 한 청춘이 큰 밑천으로 느껴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급속히 늙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지금 청년들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밑천이고, 우리 청년들의 가치관이 그 다음 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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