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기술대에 설치된 카리용 종 모습. 사진 = 대전과학기술대 제공
대전과학기술대에 설치된 카리용 종 모습. 사진 = 대전과학기술대 제공
대전과기대에 위치한 카리용이 전세계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해서다.

대전과기대는 21일 정오 전 세계 13개국 카리용 연주자들과 동시에 카리용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연주는 국내 1호 연주자이자 대전과기대 재직중인 오민진 교수가 참여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스페인, 폴란드,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호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가 참여한다.

전 세계 동시 연주는 미국 미시간대 루이터핀스트라 교수와 네덜란드 언론인 옛스하우턴 국장이 공동 기획,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질병을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카리용을 선정했고, 아시아 대표로 대전과기대가 카리용을 연주하게 된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전달될 카리용 연주곡은 행사를 기획한 루이터핀스트라 교수가 우크라이나 민요를 편곡한 4분 분량의 곡으로 `치유의 종소리(Healling Bells) `라는 곡이다.

한편, 2001년 대전과기대에 설치된 `카리용 종`은 타악기 중 최대 규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78개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무게는 총 50톤 정도이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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