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개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이미 개헌안을 발의했었고, 다시 발의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장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대통령도 `언젠가 개헌이 된다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국난 극복을 위해 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향후 개헌 논의를 전제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다시 개헌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었다.

이 관계자는 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 관련 논란에 청와대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앞으로 할 국정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며 "청와대는 정리된 입장이 없다. 자꾸 끌어넣으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