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차관, 2부제-5부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

교육부가 당초 확정했던 고3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등교수업시 학년별 격주제나 격일제 수업 등 학교별 상황에 따라 수업방식을 유기적으로 조정하는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만에 하나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보건마스크를 쓰고 귀가조치시키기로 했다.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해서 진단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원격교육으로 전환도 이뤄진다.

일부에서 원격교육이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원격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특별히 불리할 것이 없고, 수업의 질 또한 떨어질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러링 방식, 또는 순차적으로 등교를 하게 하는 방식을 적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교육부 차원에서는 구체적인 이드라인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학교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수업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근거로 박 차관은 "대도시 지역의 학교하고 중소도시 농어촌 도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상황이 다르다"며 "학년별로 이번 주에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나오는 방식, 등교하지 않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 등을 각 교육청별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는 3부제라든지 5부제, 유치원도 마찬가지로 3부제를 시행할 수 있다.

5부제를 하면 월,화,수,목,금요일 중 하루는 1, 2학년이 나오고 다음 날은 3학년이 나오고, 모레는 4학년이 나오는 식이다.

이 밖에 학교별 사정에 따라 3부제 내지는 5부제 또는 심한 경우에는 2부제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미러링 수업` 즉, 한 교실에서는 수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다른 교실에서는 분반을 해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학교에 나온 상태에서 영어를 예를 들어 대표선생님이 강의를 하고, 그 다음에 분반을 해서 나눠서 영어선생님들이 들어가서 토론을 한다든지, 질의응답을 받는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교육부는 각 시도별, 학교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시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하에 등교와 수업진행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등교개학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될 전망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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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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