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대전일보DB]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대전일보DB]
송광민이 내려가고 김태균이 올라왔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타선 라인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을 앞둔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정진호부터 이성열까지 1-4번은 그대로 간다"며 "5번에 김태균, 6번에 김문호를 배치하고 최재훈과 김회성, 장진혁이 7-9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타율 1할 3푼(23타수 3안타)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15-16일 롯데와의 두 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2차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제라드 호잉의 부상으로 콜업된 김문호는 전날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하주석을 치켜세웠다.

한 감독은 "하주석을 믿었다. 1루로 갈 때 전력 질주하는 것만 봐도 예전보다 진지해지고 간절해졌다"며 "부상 이후 재활 과정 등 야구장 안팎의 생활 태도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하주석은 지난해 3월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개막 이후 최근 11경기 타율 0.350(40타수 14안타)을 기록하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 또한 실책 0개에다, 도루도 2개나 했다. 현재 호잉과 이용규가 이탈한 한화 타선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한 감독은 전날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기록한 워윅 서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서폴드가) 워낙 제구가 좋고 KBO 리그에 적응을 잘 한 선수"라며 "시합 때도 데이터를 확인하며 상대 선수의 약점을 연구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폴드는 현재 3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1.64로 전체 선수 중 같은 팀 김이환과 함께 6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1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한화 타선에서 서폴드가 얼마나 더 활약해 줄 지가 관심사다.김량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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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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