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에 따르면 16일 청주에 거주하는 A(35·여)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언니 B(38·용정동)씨도 `양성`이 나왔다.

B씨는 동생의 양성 판정 후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지난 13일 동생과 미용실을 방문했고, 지난 15일 밤 미열 증상이 있었다.

B씨는 요가 강사로 자신의 집이나 수강생 집에서 출장 수업해 왔다.

증상 발현 이후 3차례 요가 수업을 했고, 접촉자는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외에도 15일까지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했고, 용정동 과일가게와 꽃집 등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요가 수강생 등 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이와 함께 13일 이용한 시내버스 접촉자도 파악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자매를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하고, 감염 경로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집단 감염이 이뤄진 이태원 클럽이나 홍대 주점 등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발열·근육통 증상을 보인 뒤 15일 지역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9-10일 가족과 함께 전남 순천을 다녀왔으나 별다른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와 만난 접촉자 1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 업소는 소독을 완료했다.

남편과 아들을 비롯해 A씨와 접촉한 나머지 11명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충북 전체로는 58번째(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포함) 감염 사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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