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대통령경호처장에 유연상(54·사진) 현 경호처 차장을 내정했다.

전북 고창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처장은 대통령경호처에 공채 3기로 임용돼 28년간 근무한 경호 전문가다. 경호처에서 경호부장과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유 신임 처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대통령 경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부조직의 혁신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호제도 및 경호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주영훈 경호처장이 물러나게 됐다. 주 처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뒤에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부부 경호를 맡았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