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월드컴경기장서 충남아산FC와 홈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FC와 시즌 2번째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전은 2014년 이후 홈 개막전에서 승리가 없었다.
당시 홈 개막전 승리 이후 대전은 1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그해 K리그 챌린지 1위(20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아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은 앞서 수원FC 원정에서 경기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불러온 바 있다.
충남아산을 꺾고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확실히 치고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영입된 선수들의 인상적인 활약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안드레는 저돌적인 돌파와 확실한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안드레의 진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또 결승골을 터뜨린 박용지와 도움을 기록한 이슬찬,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김동준도 대전의 축구에 적응했다는 평가다.
안드레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더 보여줄 것이 많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충남 아산FC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창단한 두 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은 하나금융그룹의 인수로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아산은 군경팀에서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대전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인 만큼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로 뭉쳐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FC전은 첫 경기였던 만큼 경기 적응이 상당히 어려웠다"며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하려고 했던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던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구단 선수들의 경기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또 황 감독은 "코로나19 위기 속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리그가 진행될 수 있었다"며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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