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이 외국인 SNS 봉사단원 중 많은 활약을 한 다문화 이주여성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동남경찰서 제공
지난 6일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이 외국인 SNS 봉사단원 중 많은 활약을 한 다문화 이주여성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동남경찰서 제공
"미등록 외국인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천안]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외국인들에게 천안동남경찰서가 이들에게도 모국어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외국인 SNS 봉사단`을 구성, 외국인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정부에서 이들에게 검사와 치료를 보장해 주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모르는 외국인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체류 외국인에 의한 감염병 전파 우려가 시민들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되지 않은 실정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상황은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노동자들로 이들 대부분이 기숙사 등에서 집단 거주를 하고 있으며 강제출국을 우려해 발병이 되어도 감출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동남경찰은 지난 3월 31일 관내 다문화 이주여성들 중 통·번역과 SNS활용 능력이 뛰어난 오피니언 리더 10개국 16명을 선발해 천안동남경찰서 `외국인 SNS 봉사단`을 발대, 운영 중이다. 동남경찰은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이를 플렛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글로 코로나19 예방 및 대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올리면 봉사단원들이 모국어로 번역해 자신들이 가입되어 있는 자국민 SNS에 게시하고 있다. 지난 1개월 간 감염병 예방과 마스크 구입방법, 증상 발현시 대처 요령 등 다양한 정보를 누적 연인원 170만 명의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지난 6일 이들 봉사단원 중 많은 활약을 한 다문화 이주여성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임종하 서장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행복한 공존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